노르망디서 결혼서약 美 100세 참전용사…건배사는 "전쟁종식"

김지연 2024. 6. 9. 0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2차대전 참전 용사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상륙작전 80주년에 맞춰 100세 나이로 결혼식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노르망디 카랑탕레마레에서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100세 신랑 해럴드 테렌스, 96세 신부 진 스월린이다.

미국인인 이들 커플이 프랑스 마을에서 올린 결혼식은 법적 효력이 없어 이들은 플로리다로 돌아가 혼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랑·신부 나이 합쳐 거의 200세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의 2차대전 참전 용사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상륙작전 80주년에 맞춰 100세 나이로 결혼식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노르망디 카랑탕레마레에서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100세 신랑 해럴드 테렌스, 96세 신부 진 스월린이다.

이 마을은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신랑은 입장하는 길에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했고, 신부는 "젊은이들만 이런 걸 하란 법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들은 결혼 서약을 하고 반지를 교환했다.

미국인인 이들 커플이 프랑스 마을에서 올린 결혼식은 법적 효력이 없어 이들은 플로리다로 돌아가 혼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 마을을 비롯한 노르망디 일대에서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참전용사들은 록스타처럼 환영받는 분위기다.

이날 식장 앞에도 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환호했다.

신랑은 샴페인 잔을 들고 "모든 사람의 건강과 세계의 평화, 민주주의 수호,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위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초청받았다.

결혼식 올린 참전용사 [AFP=연합뉴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