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엿새만에 대남 오물풍선 또 살포…"낙하 주의"
[앵커]
북한이 다시 남쪽으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띄우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합참은 조금 전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다시 띄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재 남서풍으로 오물풍선들이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다면서,
밤사이엔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합참은 오물풍선 낙하에 주의해 달라면서,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탈북민 단체들이 최근 대북전단을 다시 날린 데 맞서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어젯밤 대북 전단 20만 장을 강화도에서 살포했다면서,
대형 풍선 10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 20만 장 등을 보냈다고 했는데요,
또 다른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도 지난 6일 새벽 대북 전단 20만 장을 북쪽으로 날린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천 개 가까이 남측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었는데요,
정부는 북한의 이번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들어오는대로 추가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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