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일만에 오물풍선 살포…탈북단체 대북전단에 또 다시 보복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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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은 탈북민단체가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에 따른 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의 위협에도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 보냈고 우리 정부의 제지도 없었기 때문에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는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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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 탈북민단체가 지난 6일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낸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오물풍선은) 경기 북부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은 탈북민단체가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에 따른 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앞서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지난 6일 “대북전단 2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드벌룬엔 전단 외에 가요 등을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도 들어있었고 경찰 쪽의 제지 등은 없었다. 북한의 위협에도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 보냈고 우리 정부의 제지도 없었기 때문에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는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군은 9·19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만큼 접경지역에서의 실사격 혹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곧바로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4일 “(군사합의로) 전방 포병사격 때 사격지역을 바꿔 시행하는 제한사항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정상 표적에 사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우선 MDL 이남 5㎞ 이내 지역에서의 사격 및 연대급 이상 부대훈련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고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자주포 사격도 재개될 전망이다. 서북도서에서의 실사격은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고정형도) 재설치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지시가 있으면 바로 이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우리 군의 대응에도 또다시 오물풍선을 날렸으니 곧바로 대북 방송 재개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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