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핵무기 추가 배치하면 우리도 대응"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시각 8일 미국이 핵무기 배치 수를 늘리면 러시아도 핵 교리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핵 교리에 대해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면서 "핵 교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 일부 수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본회의에서 핵무기 사용 조건을 명시한 핵 교리를 수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프라나이 바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군비통제·군축·비확산 담당 선임보좌관도 전날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적국 핵무기 궤도에 변화가 없다면, 몇 년 뒤 현재 배치된 핵무기 숫자를 늘려야 할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5992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