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핵무기 배치 늘리면 대응할 것...대화 거절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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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이 핵무기 배치 수를 늘릴 경우 러시아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조건을 명시한 이른바 '핵 교리'에 대해 전날 모두 밝혔다면서 수정이 필요하다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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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이 핵무기 배치 수를 늘릴 경우 러시아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조건을 명시한 이른바 '핵 교리'에 대해 전날 모두 밝혔다면서 수정이 필요하다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본회의에서 핵 교리를 수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핵무기를 거론한 날 미국 정부도 핵무기 증강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군비통제·군축·비확산 담당 선임보좌관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의 핵무기 궤도에 변화가 없다면 몇 년 뒤 현재 배치된 핵무기 숫자를 늘려야 할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대화를 거절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협상을 거부할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협상을 거부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승리하기 위해 지금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러시아가 유럽에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이 유럽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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