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 위한 축제"...궂은 날씨에도 반려인 '북적'
[앵커]
온종일 흐린 날씨 속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하루뿐인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에 반려인들이 운집했습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에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강아지가 허들과 타이어를 가뿐히 통과하고,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갑니다.
또다시 허들을 넘은 뒤에 막대 사이를 요리조리 재빠르게 넘나듭니다.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을 이뤄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는 '강아지 어질리티'인데, 국가대표팀의 전문 시범에 탄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에 맞춰 강아지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가위질로 미모를 가꾸고, 평소 반려견과 함께 찍기 어려운 '인생네컷'으로 추억도 남깁니다.
[김보현 / 서울 신월동 : 다양한 친구들 만날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고 무료로 미용 받았거든요. 엄청 좋죠. 지금 표정만 봐도….]
[정하늘 / 서울 신정4동 : 축제도 나가고 8월에 숙소로 놀러 가거든요. 그래서 그때 같이 입으면 예쁠 것 같아서 맞췄어요. 즐길 거리도 많고 참여할 이벤트들도 있어서 강아지랑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아요.]
여건상 반려견을 키우진 않지만, 강아지들을 좋아하는 많은 시민도 함께 행사를 즐겼습니다.
[최그루 / 서울 목동 : 강아지 좋아하는데, 강아지가 많아서 좋았어요. (집에서 강아지 키우고 싶어?) 아니요. 무서워요.]
형형색색의 수국과 붉은 동백꽃,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야자수까지 마치 숲 속을 연상케 합니다.
날씨 걱정 없이 녹음을 즐기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칩니다.
[신범수 / 서울 성내동 : 비 안맞고 편하게 볼 수 있게끔 사실 우산도 챙겨왔는데, 굳이 펼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푸릇푸릇하고 향이 좋아서 너무 좋고요.]
한옥마을에는 전통 악기 연주에 맞춰 대형 깃발춤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전통 공연은 물론, 화려한 치어리딩 무대도 더해지면서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어린아이들은 직접 상모도 돌려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장명호 이수연 정진현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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