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다시 살포”···6일 만에 3차 살포

이현호 기자 2024. 6. 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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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8일 밤 11시쯤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재개 예고 등 강경 조치를 엄포하면서, 북한은 지난 2일 밤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서면서, 정부가 예고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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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에 떨어진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풍선. 사진 제공=합동참모본부
[서울경제]

합동참모본부는 8일 밤 11시쯤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5월 28일~29일 1차 살포 때는 260여 개, 6월 1일~2일 2차 살포 때는 720여 개의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다. 이 풍선들은 경기와 강원 지역은 물론, 경남과 전북에서도 발견됐다.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재개 예고 등 강경 조치를 엄포하면서, 북한은 지난 2일 밤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국내 민간 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또 다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서면서, 정부가 예고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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