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2호 외인' 일보직전 1선발→다승 공동 1위 '대반전' 실화냐, 진짜 계륵일까
L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38승 25패 2무를 기록,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2위 KIA가 3위 두산에 8-9로 패하면서, 승차를 1.5경기로 더욱 벌렸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또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5회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엔스는 4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 문상철을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잘 넘겼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7구째 볼넷을 허용한 엔스는 후속 배정대를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 돌렸다. 다음 타자는 오윤석. 이때 엔스의 투구를 박동원이 잠시 놓친 틈을 타 장성우가 2루를 노렸으나 태그 아웃됐다. 다시 오윤석의 내야 안타와 조용호의 볼넷을 묶어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좌중간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각각 내준 것. 그러나 강백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문상철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재차 불을 잘 껐다. 4회에는 1사 후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윤석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조용호를 투수 땅볼 아웃으로 각각 유도했다. 4회까지 투구 수는 72개.
하지만 5회 결국 실점했다. 동시에 한계 투구 수까지 다다랐다.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황재균 상대로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다. 그러나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1루로 내보냈다. 이어 강백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구째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로 연결되고 말았다. 문상철은 유격수 플라이 아웃. 5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진 끝에 결국 6회부터 불펜이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팀이 이미 7-2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기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엔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4.79, 총 73⅓이닝 82피안타(6피홈런) 26볼넷 74탈삼진 44실점(39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7, 피안타율 0.27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7차례 해냈다.
그러자 엔스가 갑자기 잘 던지기 시작했다. 5월 28일 SSG전에서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2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뒤 이날 경기까지 3연승을 거뒀다.
염 감독은 전날(7일) 엔스에 대해 "결정구가 확실하지 않아 완봉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은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진을 잡더라도 타자들이 커트를 많이 한 뒤에 잡는다. 빠른 볼카운트가 아닌, 대부분 한 타자 상대로 공 5개 이상 던진 뒤에 뽑는 삼진이 많다. 그래서 삼진을 많이 잡아도, 6회가 되면 투구 수가 1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G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2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LG는 지난달까지 계속 버티기 모드로 나가다가, 최근 15경기에서 13승 2패라는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에 올라섰다. 켈리와 엔스의 부활투, 그리고 임찬규-최원태-손주영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단기전에서는 엔스보다 더욱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는 1선발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엔스의 경기력이라면, 150㎞를 상회하는 좌완 투수를 버리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 엔스는 진짜 계륵일까.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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