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승차 지웠다, ‘5연승’ 두산 이제 2위도 넘본다…“선발 일찍 내려갔지만, 모두가 포기 안 했어”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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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지우고 이제 2위도 넘본다.
0대 5로 뒤진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두산은 5연승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불씨를 붙였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김유성이 1회 조기 강판 되는 동시에 경기 초반 0대 5까지 끌려 가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9일 KIA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6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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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지우고 이제 2위도 넘본다. 0대 5로 뒤진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두산은 5연승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불씨를 붙였다.
두산은 6월 8일 잠실 KIA전에서 9대 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37승 2무 27패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KIA(시즌 36승 1무 26패)와 경기 차는 ‘0’이 됐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김유성이 1회 조기 강판 되는 동시에 경기 초반 0대 5까지 끌려 가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4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유찬과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라모스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역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5회 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난 두산은 7회 초 다시 한 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7회 말 이유찬과 조수행의 적시타로 다시 9대 6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두산은 9회 초 1사 뒤 소크라테스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다시 한 점 차로 쫓겼다.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김택연이 남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4회 무사 만루에서 하위 타순인 8번 이유찬과 9번 조수행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양의지가 기대대로 경기를 뒤집는 2루타를 날렸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이 감독은 “이유찬과 조수행은 7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날렸는데, 최근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연이틀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9일 KIA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6연승을 달성한다. 두산과 KIA는 9일 맞대결에서 각각 최준호와 윤영철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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