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절대 안 먹어요" 철저한 식단관리, 노력 보상받나…송성문, 커리어하이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탄산음료는 절대 안 먹어요.”
키움 히어로즈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10-3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일찍 위닝시리즈를 따낸 키움. 시즌전적 25승 36패가 됐다.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에서도 6승 4패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송성문이다.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송성문은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커리어하이도 노려볼 수 있다.
송성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 이주형의 2루 방면 내야 안타,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때 송성문이 타석에 섰다. 그리고 상대 선발 코너 시볼드의 130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을 날렸다. 송성문의 시즌 8호 홈런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송성문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3회 무사 2,3루 때 송성문은 코너의 14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로니 도슨이 홈을 밟아 송성문의 타점이 기록됐다. 이후 송성문은 고영우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에 섰고, 원성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송성문은 세 번째 타석에서 또 장타를 터뜨렸다.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송성문은 코너의 130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2루타를 쳤다. 이어 이재상의 몸에 맞는 공, 원성준의 볼넷으로 3루에 선 송성문은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 때 득점에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6회 이주형의 볼넷,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때 송성문이 1루 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주형이 미끄러지며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찍어 점수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송성문은 “주말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위닝시리즈를 따낼 수 있어 기쁘다. 첫 타석에서 코너의 체인지업이 실투가 나왔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주장 완장을 찬 송성문은 타격 페이스가 고공행진 중이다. 송성문은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아닌 것 같다.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다. 주장을 맡게 됐다고 하더라도 달라진 건 없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솔선수범하려고 해왔다. 주장이 된 후에는 더 그렇게 행동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그 결과 장타력에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여기에 타구 속도를 높이려 했던 노력까지 더해져 더 뛰어난 기량을 자랑 중이다. 송성문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던 것도 물론 장타가 좋아진 데 이유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타구 스피드를 더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2~3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올해는 타구 스피드가 더 빨라졌기 때문에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장타가 많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4번 타자로 나서는 날이 많아진 송성문. 장타를 의식하지는 않을까. 송성문은 “장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장타를 의식했을 때 항상 결과가 안 좋았다. 우리 팀에는 홈런을 펑펑 칠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찬스가 왔을 때 계속 연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4번 타자라고 해서 장타를 치기 보단 상대 투수가 위기에 처했을 때 집중해서 더 점수를 뽑으려 하고 있다. 내 역할에 집중하다보니 더 좋은 타구가 나오고, 홈런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단도 꾸준히 관리 중이다. 밀가루와 튀김, 탄산음료는 가급적 입에 대지 않으려 한다. 송성문은 “탄산음료는 진짜 안 먹는다. 그래도 밀가루는 가끔 먹는다. 아내와 함께 치킨은 먹는다. 내가 관리한다고 안 먹으면, 아내가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함께 먹는다. 치킨을 먹을 때는 물이나 우유를 함께 섭취한다. 탄산음료는 잘 안 먹는다”며 철저하게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성적이 좋았을 때는 더 철저하게 관리한다. 스트레스가 극심했을 때만 자신에게 치킨과 탄산음료 등으로 보상을 해준다고. 송성문은 “잘 하는 날은 절대 치킨을 먹어본 적이 없다. 무조건 깨끗한 식단을 먹는다. 원래는 튀김도 좋아했다. 햄버거를 먹을 때도 감자튀김을 꼭 먹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런 음식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답답하거나 기분 전환할 때 먹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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