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등생…교육감, 결국 학교 찾았다

김세린 2024. 6. 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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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며 욕설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 학교를 직접 찾아 교원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 교육감은 이날 초등학생이 교감을 폭행하는 등 교권 침해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일 오전, 3학년 A군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내뱉고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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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위로 및 재발 방지 약속
전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3일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의 뺨을 때리고 있다. 사진 출처=전북교사노동조합


최근 전북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며 욕설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 학교를 직접 찾아 교원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 교육감은 이날 초등학생이 교감을 폭행하는 등 교권 침해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일 오전, 3학년 A군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내뱉고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A군이 교감에게 "개XX야"라고 욕설하며 여러 차례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팔뚝을 물어뜯거나 침을 뱉고 가방을 휘두르기도 했다. 

A군은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고, 뒤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으나 사과는커녕 담임교사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군의 어머니가 담임교사의 팔뚝을 때린 탓에 교사 측이 그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우다 지난달 14일 해당 초등학교로 강제 전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입학 후 7차례나 학교를 옮겨 다녔다고 한다. 교육청은 결국 A군을 분리 조치했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이날 학교를 찾은 서 교육감은 "피해 교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의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위기 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모두가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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