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촉구”…민주당, 전북에서 장외 집회
[KBS 전주] [앵커]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도입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전주에서 열었습니다.
숨진 해병대원이 전북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다 숨진 채 발견된 해병대원 고(故) 채 모 상병.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익산의 한 대학에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상병의 사망 사고 수사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놓고, 특검을 도입하자는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던 여야.
민주당 전북도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주장하며, 전주에서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이 부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규현/변호사 :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외압에 맞서서 진실을 택했던 채 해병, 박정훈 대령 이 두 해병을 기리는 우리 정의로운 국민들과…."]
또, 채 상병은 전북이 낳은 아들이라고 강조하며, 반드시 수사 외압 의혹을 밝혀내 명예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우리 아들들이 군에 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극히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이 진실 규명을 하기 위해서 저희는 특검법을…."]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재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타까운 사건을 수단으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어, 여야 대치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박웅 기자 (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여 “형사 피고인을 대통령 만들려 해”…야 “대통령 방탄 국회 만들려는 것”
- ‘지구당 부활론’ 갑론을박…‘정치개혁’ 가능하려면? [정치개혁 K 2024]
- 액트지오 ‘법인 자격 박탈’ 의혹…“용역 계약 문제 없어”
- 1,400년을 건너온 ‘백제의 미소’…불교미술의 정수 한 자리에
- 탈북민단체, 또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군 “북한 동향 주시”
- ‘북 오물 풍선 때 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즉각 조치 필요”
- 일방 취소됐는데 위약금이 90%?…자체 규정만 내세우는 해외 사이트 [제보K]
- “전 세계 거리 춤꾼 광주에”…더 뜨거워진 ‘배틀라인업’
- “식당서도 비·무알코올 맥주 주문”…시행령 개정에 커지는 시장
- 튀르키예, 중국산 차량에 40% 추가 관세…중국 견제 확산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