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변호사 김규현 “채해병 특검법 불투명, 국민이 심판해야”(종합)

임충식 기자 2024. 6. 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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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배신한 정권을 이제 국민이 나서서 심판을 해야 할 때입니다."

8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개최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에 참석한 김규현 변호사가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한 현 정권과 국민의힘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다시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전북도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우겠다.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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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개최
22대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당선자 및 당원, 해병대원 등 참석
김규현 변호사가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에서 국민대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6.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국민을 배신한 정권을 이제 국민이 나서서 심판을 해야 할 때입니다."

8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개최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에 참석한 김규현 변호사가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한 현 정권과 국민의힘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채 해병이 억울한 죽음을 맞은 지 1년이 다 돼간다. 하지만 진실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1대에서 부결된 채 해병 특검법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공수처 수사도 더디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채 해병 특검법은 여와 야의 대결도 아니고 진보와 보수의 싸움도 아니다. 지역 간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다. 이 싸움은 정의로운 국민들과 자기 권력을 지키려고 국민이 준 권력을 쓴 정권과의 싸움이다"면서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이제 국민이 나서서 심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6.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도내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당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해병대원들도 함께했다.

채 해병의 모교인 원광대학교 학생은 이날 애도사를 통해 "채 해병은 누군가의 비정상적인 욕심 때문에 제대 후 꿈꿨던 꿈을 채 이룰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면서 "우리는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할 것이며, 죽음에 가담한 모든 사람도 기억할 것이다. 채 해병이 하늘에서 편안하길 바란다.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의 고향인 남원을 지역구로 둔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은 "채 해병 사건은 지난 2년간의 폭정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우리는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들과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덕, 이성윤, 정동영, 이춘석, 윤준병, 신영대, 이원택 의원도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채 해병 특검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반드시 채 해병과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특검법 관철 결의를 위한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채수근 상병은 전북의 아들이다.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채 해병의 부모에게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전북도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우겠다.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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