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도 비·무알코올 맥주 주문”…시행령 개정에 커지는 시장
[앵커]
요즘 알코올 도수가 거의 없는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상에 지장 없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이제 주류도매업체에서도 무알코올 음료 납품이 가능해지면서 무알코올 맥주를 파는 식당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식당을 찾은 직장인들, 식사와 함께 비알코올 맥주를 주문합니다.
알코올 함량이 적어 오후 업무를 이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민우준/비알코올음료 구매자 : "저칼로리고 좀 부담감 없고 이제 낮에도 이렇게 좀 노는 느낌을 좀 많이 받고 싶어서 주로 이렇게 찾는 거 아닐까요."]
알코올이 1% 미만 들어있는 비알코올과 전혀 들어있지 않는 무알코올 음료.
취하지 않으면서도 술자리를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무·비알코올 시장이 2024년 올해 600억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게 이제 3년 전에 비해서 3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그동안 주류도매업자는 주류만 납품이 가능했지만, 주류 면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비, 무알코올 음료를 납품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식당이나 주점에서 이들 음료를 주문하기 쉬워진 겁니다.
[김영진/음식점 점주 : "(직접) 사러 다니느라 왔다 갔다 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제 이런 무알코올 (납품)이 나와서 직원들도 좀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류 도매업체들도 공장에서 물건을 받아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주류도매업체 직원 : "(문의가 있어도) 그전에는 이걸 판매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는 저희가 없다 얘기를 드렸던 거고, 지금은 저희가 이제 따로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주류업계는 이번 시행령 개정에 맞춰 다양한 모양과 맛의 비·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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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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