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중간광고’ 도입 카드 만지작…“끔찍하다” 불만 폭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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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중간 광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피드 영역을 중심으로 건너뛸 수 없는 형식의 광고가 삽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건너뛸 수 없는 광고는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경향이 있다"며 "메타가 모든 이용자에게 중간광고를 선보일지,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수정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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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새로운 광고 유형을 시험 중이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게시물을 탐색하면 주기적으로 ‘광고 브레이크(AD breaks)’라는 안내가 표시되는데, 5초 안팎의 광고를 끝까지 시청해야 다음 게시물로 넘어갈 수 있다. 광고를 스킵하거나 종료하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광고 브레이크는 현재 일부 이용자에게만 노출되고 있다. 메타가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인 A·B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메타는 이용자의 변화와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용자들은 광고 브레이크에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끔찍하다”, “광고로 얼마나 더 벌고 싶어서?”, “인스타그램도 한물가겠구나”, “이제 틱톡 써야겠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 따라 하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나 보다”, “가입을 시키겠다는 건지 탈퇴를 시키겠다는 건지”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건너뛸 수 없는 광고는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경향이 있다”며 “메타가 모든 이용자에게 중간광고를 선보일지,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수정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IT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이 구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광고 브레이크로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광고 시청이 불편한 이용자에게 광고를 없애 주는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스타그램 광고는 메타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인스타그램은 2021년 324억 달러(약 44조원)의 광고 수익을 거뒀다. 메타 전체 수익의 27% 수준이다. 유투브의 광고 수익 288억 달러(약 38조원)를 뛰어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의 절반이 인스타그램에 주로 접속한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총 사용시간은 3억2714만시간으로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898.2분으로 역대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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