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도 노렸는데, "생각하자마자 피홈런" 고백... 살아난 '리틀 페디' 과감한 피칭, 오랜만의 연승 이끌었다 [대전 현장]
NC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지난달 21~22일 고척 키움전 이후 17일 만에 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NC 승리의 주역은 선발로 등판한 신민혁이었다. 그는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97에서 3.82로 내려갔다. 총 85구를 던지면서 70%가 넘는 60구(70.6%)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면서 사사구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민혁은 1회 말 첫 타자 최인호에게 2구 만에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가며 다음 타자 김태연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요나단 페라자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신민혁은 1회를 가볍게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이후로는 거침이 없었다. 2회 노시환-안치홍-채은성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신민혁은 3회에는 1사 후 8번 이도윤에게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장진혁을 우익수 플라이, 최인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NC 타선도 신민혁을 도왔다. 특히 배터리를 이뤘던 1999년생 동갑내기 김형준은 시즌 2번째 3안타 게임을 완성했다. 손아섭과 박건우, 맷 데이비슨으로 이어지는 2-3-4번 라인도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회 손아섭, 박건우의 연속 2루타와 데이비슨의 안타로 2점을 먼저 올린 NC는 5회 권희동, 6회 박민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기록하며 달아났다.
8회 말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신민혁의 임무는 여기서 마무리됐다. NC는 김영규와 이용찬이 마지막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신민혁의 선발승을 챙겨줬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신민혁 선수가 7이닝 2실점으로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승리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포수 김형준은 "경기 전에 (신)민혁이랑 대화를 나누며 이기기 위해 많은 계획을 짰는데 이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민혁은 "몸쪽 직구를 좀 많이 가자고 했다. 타자들이 내 공을 타이밍 맞게 다 치고 있으니까 더 정교하게 던지자고 했다. 변화구도 더 낮게 던지려고 했던 게 오늘 좀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민혁은 5월 중순까지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창원 KIA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강판되면서 올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이어 6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퀵 후크'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면서 신민혁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3.97로 상승했다.
"오늘은 만회하려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한 신민혁, 이전 2경기와 8일 경기의 다른 점이 있었을까. 그는 "그때는 변화구가 많이 맞았다. 오늘은 직구를 적절히 던진 게 범타도 많았고 좋았다. 자신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NC는 5월 말 8연패를 기록하는 등 침체에 빠진 상태였다. 신민혁은 "원래는 연패에 부담이 없었는데, 너무 지다 보니까 좀 연패가 생겼다. 다행히 이겨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선발들이 안 좋고 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좀 길게 끌고 가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민혁은 2021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후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에이스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구폼을 참고하고 커터를 배우면서 성장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16⅓이닝 동안 단 2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1.1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리틀 페디'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에 강 감독이 일찌감치 신민혁을 토종 1선발로 낙점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신민혁은 꾸준한 투구를 통해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잠시의 흔들림이 지나간 후, 신민혁은 다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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