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국산 차량에 40% 추가 관세…중국 견제 확산하나
[앵커]
튀르키예가 중국산 수입 차량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관세가 차 한대당 최소 거의 천만 원이 더 붙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선이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도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았습니다.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튀르키예가 다음 달 7일부터 중국산 수입 차량에 40%의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추가 관세 최저액도 설정해 차 한 대당 최소 7천 달러, 우리 돈 약 960만 원의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75%에 달하는 물가상승률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되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결정은 미·중 간 무역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연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도 다음 달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는데, 2배 가까이 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유럽은 자국의 경제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려운 결정들을 내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철강과 동물 사료 등 중국 제품이 밀려들어 오자 일부 남미 국가들도 관세를 속속 도입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 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겨냥해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판매를 위해 정부 인증 절차에 돌입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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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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