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침략에 맞서야”…푸틴 “핵무기 사용 필요 없어”
[앵커]
2차 세계 대전에서 지상 최대의 작전으로 불렸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올해로 꼭 80주 년이 됐습니다.
격전지를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며 반 러시아 연대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맞불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수위를 낮췄습니다.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격전지를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과거 히틀러에 빗대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 동맹과 함께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날 미국이 이곳과 유럽에서 푸틴의 침공에 맞서 싸우기를 원한다는 걸 의심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미국 우선 주의'를 내세우며 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따로 만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겐 야당인 공화당이 발목을 잡은 탓에 군사 지원이 늦어졌다며 사과도 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다음주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안보 협정을 맺는 방안도 추진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방 반 러시아 연대의 고삐를 바짝 죄려 나선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은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선 걸 두고 당장은 아니겠지만 맞불 대응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이) 전투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리 영토 공격에 이 무기를 사용하게 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푸틴 대통령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은 핵무기를 쓸 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핵 위협 수위는 낮췄습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은 바뀔 수 있고 필요시 핵실험도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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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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