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VIEW] '아낌없이 주는 SON' 손흥민 훈련복은 어디에?...화기애애 분위기 속 오픈 트레이닝 종료

[인터풋볼=신인섭 기자(고양)] 아낌없이 주는 손흥민이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C조 1위(4승 1무)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에서 태국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며,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8일 오후 4시 30분 '파워에이드 오픈트레이닝 데이'가 진행됐다. KFA는 지난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팬들을 모집했다. 선착순 300명의 팬들이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선수단은 전원 훈련에 참석했다. 싱가포르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회복 훈련만 소화했고, 교체 및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론도(볼 돌리기), 미니게임을 하며 다가올 중국전을 준비했다.

팬들의 응원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팬들은 각각의 선수 이름을 호명했고, 일부 선수들은 이에 고마움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장을 조깅할 때 팬 앞을 지나가면 계속해서 손을 흔들어줬다. 황인범은 "잘생겼다"는 외침에 "감사합니다!"라며 크게 화답하기도 했다.

약 1시간의 훈련 종료 후, 선수단 중 일부는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황인범이 300명 가운데 번호를 뽑아 선수단 사인, 백호 인형 등을 전달했다. 황희찬과 이강인 등도 팬들과 시간을 보내며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이강인은 300명의 팬들 모두에게 사인 및 사진을 찍어줬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먼저 황희찬이 아나운서의 마이크를 빌려 "흥민이 형 트레이닝복 갖고 싶지 않으세요?"라며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손흥민은 기꺼이 트레이닝복 상의를 벗어 사인까지 한 뒤 팬들에게 전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에 입고 있던 반팔 트레이닝복까지 팬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싱가포르전 멀티골을 터트리며 A매치 통산 47, 48호 골을 터트리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50골)과의 격차를 2골 차이로 좁히게 됐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58골)이다. 손흥민이 앞으로 11골을 더 넣게 된다면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제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