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유엔 직원 11명·구호요원 12명 억류…유엔 "신속 석방해야"
【 앵커멘트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유엔 직원 11명을 포함해 12명 이상의 구호요원을 억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구금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의 공습과 경제적 압박 수위가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군이 예멘을 공습한 흔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미국과 영국도 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반격으로 인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던 중, 후티 반군이 유엔 직원 11명과 구호요원 최소 12명을 억류하는 납치 행각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UN 사무총장 대변인 - "사실상 후티 당국이 예멘에서 일하고 있는 유엔 국가 요원 11명을 구금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납치된 인원 중에는 시민사회단체 직원의 자녀인 3년 9개월 된 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호단체는 이번 억류에 대해 후티 반군의 전통적 거점지에서 '동시 납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엔은 억류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신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나즈와 메키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 - "물론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으며 동료들의 안전하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합니다."
후티 반군의 납치 감행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은 최근 이어진 공습과 심각한 경제적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전방위적 수입원 차단을 예고하는 등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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