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100배 보복 나설까?
【 앵커멘트 】 어젯밤 한 탈북민 단체가 강화도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다른 단체에서 페트병에 쌀을 담아서 바다에 띄워 북한에 보냈는데요. 계속되는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다시 시작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가 어젯밤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 20만 장을 살포했습니다.
풍선에는 초단파 라디오 100개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등을 담은 USB 600개가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에는 다른 탈북민 단체가 쌀이 담긴 페트병 500개를 바다에 띄워 북한 황해도 쪽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트병에 담긴 쌀은 총 500kg으로 각 페트병에는 쌀 1kg과 1달러 지폐, 영화와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가 담겨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오 / 사단법인 큰샘 대표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그분들이 이런 배고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다면 계속해서 보낼 겁니다."
그제(6일)부터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나 쌀 전달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북전단이 날라오면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으로 보복하겠다며 위협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북한의 별다른 반응은 없지만 잇따른 대북 전단에 어떤 대응이 나올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그 래 픽: 임지은 심정주 화면제공: 사단법인 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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