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사, ‘한국인 추태’ 공개…“매너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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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유명 신사가 한국인들의 출입을 금지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신사 측은 한국인들이 보인 추태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대마도의 유명 관광지, 와타즈미 신사의 SNS 계정에 게시된 영상들입니다.
흡연 금지 구역이지만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자 목소리를 높입니다.
[현장음]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어?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담배 안됩니다'이러면 되지."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신사에서 단체로 노래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합니다.
[현장음]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아무리 고와도."
모두 한국인들의 만행이라며 신사 측에서 한국인 출입금지 조치와 함께 추태 모습을 여럿 촬영해 SNS에 얼굴까지 그대로 공개한 겁니다.
일본인 비하 표현이나 욕설부터 역주행 같은 교통법규 위반까지 촬영된 모습도 다양합니다.
신사 측은 "한국인의 문제 행동을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어렵다"며 신사를 지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본 와타즈미 신사 관계자]
"(한국인이) 소변을 보고 있어서 주의를 주면서 '한국에서 이래도 괜찮습니까? 일본에서는 금지돼 있습니다' 라고 하니 '한국에선 괜찮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해당 신사는 지난 2019년에도 한국인 출입을 금지해혐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누리꾼들도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이렇게 얼굴을 공개해도 되는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사 측은 일본 영토에선 일본의 예절을 지켜야 되지 않냐며혐한이나 차별은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일본 와타즈미 신사 관계자]
"공개는 평소대로 한 겁니다. 폭언을 하니까요. (출입금지도) 한국인이 싫어서 차별하는 게 아니에요."
또, 한국인 출입금지 조치도 당분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지향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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