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 법! 루니 "퍼거슨이 펩보다 위!...애버딘에서 성적 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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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웨인 루니가 알렉스 퍼거슨의 손을 들었다.

루니는 'ESPN 브라질'과 인터뷰를 통해 퍼거슨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교했다. 루니는 "누가 더 나은지에 대한 논쟁은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일과 애버딘에서 한 일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도 애버딘 같은 팀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의문도 있고 논쟁도 있지만,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당연히 최고라고 생각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 세계 축구의 방식을 바꿔 놓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이룬 업적은 정말 놀랍다"라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87시즌부터 맨유를 이끌었다. 부임 직후에는 리빌딩에 집중했다. 맨유는 1966-67 우승 이후 20년 넘게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선수들 육성에 힘을 썼다.

퍼거슨 감독의 노력은 빛을 봤다.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등 퍼기의 아이들로 불리던 어린 선수들이 맨유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PL)는 1992-93시즌 출범했고 맨유는 초대 우승자가 됐다. 26년 만에 리그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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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맨유는 영국 최고의 팀을 유지했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1998-99시즌 맨유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구단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됐다. 맨유에는 끊임없이 좋은 선수들이 모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 등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부임하고 PL에서만 13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2번이나 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2012-13시즌을 끝으로 감독 은퇴를 선언했다. 퍼거슨 감독은 감독으로서 마지막 시즌을 PL 우승으로 장식했고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대급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지도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22-23시즌 맨시티를 이끌고 오랜 염원이었던 UCL 빅이어를 따내기도 했다. 게다가 트레블을 이뤄내며 맨시티는 맨유에 이어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 팀이 됐다. 지난 시즌 PL 정상에 오르며 PL 최초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퍼거슨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지도한 팀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들로 우승을 경험했다. 퍼거슨 감독이 대단한 이유는 애버딘을 이끌고 1982-83시즌 UEFA 컵위너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외에도 리그 우승 3회 등을 기록했고 애버딘은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애버딘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퍼거슨 감독이 이뤄낸 것들은 다시 나오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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