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만난 축구대표팀…환호 쏟아진 유쾌한 훈련
싱가포르에서 '7대 0' 시원한 승리를 선물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팬들과 만났습니다. 훈련 내내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선수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오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흥민! 손흥민!} 예. 접니다.]
300명의 팬들은 선수들의 작은 손짓 하나하나에도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이강인 파이팅!]
선수들은 손을 흔들기도 하고, 엄지를 들어보이며 팬들에게 화답했습니다.
[오세희 김희진/서울 광진구 :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거 같고 훈련하는 모습이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보니까.]
7개월 만에 열린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 선수들도 신이 났습니다.
[황재원/축구 대표팀 : 유튜브에서만 봤었는데 제가 직접 하다니 정말 영광스러운 것 같고요. 이렇게 많은 팬분들 앞에서 훈련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어제(7일) 귀국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 후 다시 훈련에 나선 건데, 선발로 뛰었던 손흥민 이강인 등은 가볍게 뛰며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악수를 나누며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박주원/광주광역시 : 아시아의 강호는 역시 대한민국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전에선) 그냥 자비 없이 10대 0으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7개의 그림 같은 골을 수놓으며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대표팀.
21살 막내 배준호부터 34살 주민규까지 데뷔골을 기록하며 승리보다 값진 우리 축구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부담을 털어낸 듯 편안한 얼굴의 주민규도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주민규/축구 대표팀 : 골을 넣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사라졌고, 다음 중국전에서도 전에 했었던 공격포인트나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입니다.]
축구 대표팀은 사흘 뒤 중국을 상대로 안방에서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중국을 이겨야 최종 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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