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상철 감독 꼭 잡은 사진 올린 이강인 “스승님, 보고 싶어요”

박고은 기자 2024. 6.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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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3주기를 추모했다.

유 전 감독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유럽에 가서) 강인이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감독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라며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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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강인이 유상철 감독의 3주기를 기리는 추모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3주기를 추모했다.

이강인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어린 이강인이 유 전 감독의 옷자락을 붙잡고 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2021년 6월7일 향년 50살에 세상을 떠났다. 유 전 감독은 이강인 축구인생의 첫 스승이다. 두 사람은 2007년 ‘날아라 슛돌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유 전 감독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유럽에 가서) 강인이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축구선수 이강인이 유상철 감독의 3주기를 기리는 추모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슛돌이’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인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명문 클럽 발렌시아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스페인)를 거쳐 2023∼20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여름 생제르맹에 이적한 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 등에서 우승을 도우며 첫 시즌 만에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그간의 인터뷰에서 유 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표현해왔다. 유 감독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라며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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