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때 술자리…육군 1사단장 ‘직무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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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북한의 2차 오물풍선 살포가 예상된 상황에서 최전방 부대 사단장이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군은 즉각 감찰에 나섰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군 관련 제보를 받는 한 SNS 계정에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 1일 저녁 10시쯤 육군 1사단 사단장이 술에 취한 상태로 지휘통제실에 들어왔다는 내용입니다.
이날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2차 오물풍선 살포 가능성을 예고하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전방 지역 부대에 지시한 날입니다.
실제 북한은 저녁 8시쯤 오물 풍선을 보내기 시작했고 45분 뒤 풍선 700여 개가 군사분계선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전방인 경기 파주를 총괄하는 1사단장이 그 시각, 음주 회식을 하고 있던 겁니다.
1사단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시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풍선 대비와 수거 조치를 해야 합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사단장은 반 년 넘게 준비한 과학화전투훈련이 끝나자 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예하 여단장들과 영내 회관에서 부부동반 회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은 중령급 참모가 위기조치 단장으로 상황을 관리 중이었다며 작전 상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지휘관이 군사대비태세 유지 책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해당 사단장을 즉각 직무배제하고 향후 감찰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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