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발표만 남았다…제주도, 외교부 청사서 유치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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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유치계획 현장 발표에서 도지사와 해녀가 나서 제주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계획 프레젠테이션(PT)에서 경쟁도시들과 맞붙어 제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개최지로서의 최적 조건과 도민의 열망을 설득력 있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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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유치계획 현장 발표에서 도지사와 해녀가 나서 제주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계획 프레젠테이션(PT)에서 경쟁도시들과 맞붙어 제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개최지로서의 최적 조건과 도민의 열망을 설득력 있게 피력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빛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특색있는 해양문화, 다양한 액티비티와 힐링 체험이 가능한 점을 들며 에이펙 정상회의에 걸맞은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도 직접 발표에 나서 제주 개최를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임을 역설했다.
◆오영훈 “회의·숙박시설 완비…신·개축 재정투입 필요없어”
오 지사는 6차례 정상회담과 내년 20회를 맞는 제주포럼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펙 정상회의 역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회의·숙박시설 등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가 이미 구비돼 있어 별도의 신·개축에 따른 재정 투입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실제로 주회의장(제주국제컨벤션센터) 5분 거리 내에 정상을 위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21개 이상, 15분 거리 내에 각료·기업인을 위한 스위트급 객실 552개 등 전역에 걸쳐 이용 가능한 객실이 7만9402실에 달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이펙 정상회의 당시 숙박시설 예약 규모(5만5000실)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에이펙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로서, 에이펙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이 지난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천명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녹색성장과 공동 번영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위원들은 제주도가 완벽한 영상 PT와 짜임새 있는 구성, 유려한 구두 발표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장 발표에는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양문석·조형섭 공동위원장도 함께 해 제주 유치에 힘을 더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제주도민 모두가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염원해왔다”며 “제주만이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협력 논의를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발표를 통해 충분히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세계평화를 향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라며 “최종 개최지 발표 시까지 135만 제주인의 염원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경주와 함께 2025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된 제주는 서류심사, 현장 실사를 거쳐 이날 최종 PT까지 마쳤다. 정부의 개최지 최종 발표는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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