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번화가서 '보도방' 업주들 간 칼부림…2명 사상
어제(7일)저녁, 광주광역시 도심 번화가에서 50대가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접객원을 관리하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들 사이의 갈등이 흉기 난동으로 번진 겁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몸싸움 끝에 차로로 밀려나온 두 남성.
흉기를 든 남성이 바닥에 나동그라진 남성을 여러 차례 찌릅니다.
또다른 남성이 나타나자, 이번엔 이 남성을 공격합니다.
놀란 시민들이 도망갑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저녁 7시 25분, 광주 첨단지구 번화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A씨/인근 음식점 상인 : 원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곳이어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신고했었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이들 중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 접객원을 공급하는 일명 '보도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입니다.
최근 이 지역 상권이 부활하면서 새로운 보도방 업자들이 유입되었고, 기존 유흥업소 관계자들과의 이권 다툼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건이 벌어진 날에도 갈등 상황이 있었는데, 기존 보도방 운영자인 50대 남성이 중재하러 나섰다가 모욕적 발언을 듣고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씨/인근 음식점 상인 : 주변에 가게 하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손님 끊길까 걱정도 많이 되고…]
경찰은 흉기를 든 남성이 미리 칼을 준비했던 점 등을 토대로 계획 범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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