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장기 계약' 손흥민+토트넘, 페네르바체 이적설 지우고 '종신 논의'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15년 이상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난데 없이 등장한 이적설이 쏙 들어갈 소식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년을 기복 없이 활약하고 있다.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동료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홀로 남아 에이스는 물론 주장의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작성하고 있다. 올 시즌에 만들어낸 이정표가 상당하다.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통산 공식전 기준으로도 400경기를 넘겨 역대 출장 순위 1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더불어 득점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번째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토트넘은 물론 리그 창설 이후 최다골 순위에서 여러 레전드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만 17골 10도움으로 득점은 8위, 도움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모두 해냈다.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도 달성했다.
의미가 큰 기록이다. 손흥민이 처음 10-10을 달성한 건 2019-20시즌이다. 당시 11골 10도움으로 완성형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준 손흥민은 바로 다음 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번째 10-10 클럽에 도달했다.
변함없이 토트넘을 위해 뛰고 있는데 정작 구단의 보상은 부족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줄곧 나왔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팀의 간판이 된 손흥민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상해줄 것이란 기대가 따랐다.
그런데 토트넘은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했다. 지난달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년 연장안을 활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곧 32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장기 계약은 부담"이라는 이유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큰 돈 들이지 않고 다음 시즌까지 핵심 전력으로 묶어두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도의적으로 9년을 헌신한 전설에게 할 만한 대우는 아니다. 이런 상황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노렸다.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한 페네르바체는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사실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갈 일은 없다. 여전히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우승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 페네르바체보다 금전적으로 더 풍족하게 해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설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게 방증이다.
다만 갑작스런 이적설로 토트넘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건 고무적이다. 페네르바체의 관심이 나오자마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관련 보도를 완벽하게 일축하며 손흥민 지키기에 나섰다.
다시 장기 계약으로 노선이 달라진 모습이다. 기존 계약에 있던 1년 연장 옵션 이야기가 들어간다면 당연히 연봉 인상과 같은 확실한 보상이 더해지는 재계약 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맺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불거지는 페네르바체 등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그 이후에도 토트넘에 머물 계획이다. 이미 9년을 북런던에서 보냈는데 남은 선수 생활도 이곳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 15년을 채운다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6월 A매치에 맞춰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7-0 대승을 이끌었다.
A매치 통산 48골로 역대 한국인 대표팀 최다득점 순위에서 2위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바짝 추격했다. 오는 11일 중국과 6차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이르면 이날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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