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시티, 이 정도로 추악한 팀이었나"…EPL 소송 제기→패소하면 ESL로 가겠다 "EPL과 최악의 상황 맞이할 것"

최용재 기자 2024. 6.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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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EPL을 상대로 전례 없는 소송에 나섰다.

지난 4일 영국 언론들은 "맨시티가 EPL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내용은 EPL이 규정하고 있는 리그 내의 관련자거래 규정이 불법이라는 것이다.

이 규정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뉴캐슬을 인수한 2021년 12월 도입됐다. 축구단이 구단주와 관련된 기업과 상업적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맨시티는 상위 후원 계약 10개 중 4개가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만수르 구단주와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다. 이에 맨시티는 구단이 공정가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후원 계약을 맺고 돈을 쓸 수 있도록 규제를 해제해 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시작했다.

이런 맨시티의 움직임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혐의 물타기라는 분석이 강하다. FFP에 집중되는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야비한 전술, 그리고 중동의 차별화를 강조해 중동을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15건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우승 박탈에 이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이에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맨시티가 EPL에 소송을 건 진짜 이유가 있다. FFP에 대한 부담을 돌리기 위함이다. 이것은 EPL을 파괴할 수 있는 양방향 법적 공격이다. 맨시티는 EPL의 규정이 중동의 자본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FFP 혐의에 대한 연막 작전이다. FFP 혐의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자신들이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EPL의 규정을 공격하고 있다. 그들이 제기하는 요점 중 하나는 중동 국가에 대한 차별이다. 이는 그들이 뉴캐슬과 사우디아리바아를 자신들의 그림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이라고 강조했다.

야비한 전술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더욱 추악한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역시 '풋볼 인사이더'가 단독 보도했다.

맨시티가 EPL과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유럽 슈퍼리그 ESL(European Super League)'에 다시 가입한다는 것이다. ESL은 2021년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의 반대를 시작으로 축구 팬들의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다. 또 구단과 선수단의 반대도 심했다. ESL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있음에도, 유럽 빅클럽들만 참가하면 또 다른 대회다. 결국 빅클럽들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선수들은 혹사로 내몰리게 된다.

엄청난 반발에 밀려 결국 계획은 중단됐다. 맨시티도 ESL 참가 의사가 없다고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EPL과 법적 싸움에서 실패하면 맨시티가 다시 ESL에 참가하겠다는 것이다. EPL과 전쟁을 치른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이 매체는 "맨시티가 충격적인 계획을 하고 있다. EPL과 법적 싸움에서 실패하면, 이르면 다음 시즌 ESL에 다시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는 EPL에 수백만 달러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소송이 실패한다면 ELS에 다시 가입을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EPL과 관계가 최악이 될 것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시티는 2024-25시즌 초반 ESL에 가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SL의 주요 인물인 한 명은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2024-25시즌 ESL이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수뇌부,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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