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중고 신인' 홍예은, 셀트리온 대회서 짜릿한 첫 홀인원(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무대를 누비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예은(21)이 실전에서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홍예은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 7번 홀(파3·136m)에서 티샷이 들어가며 홀인원을 작성했다.
2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홍예은은 "연습 라운드에선 있었지만, 대회 중 홀인원을 한 것은 처음이라 더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 무대를 누비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예은(21)이 실전에서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홍예은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 7번 홀(파3·136m)에서 티샷이 들어가며 홀인원을 작성했다.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진 뒤 굴러 들어가자 홍예은은 캐디를 맡은 아버지 홍태식 씨, 함께 경기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2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홍예은은 "연습 라운드에선 있었지만, 대회 중 홀인원을 한 것은 처음이라 더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홀인원 상황에 대해선 "보통은 7번 아이언으로 쳤을 텐데, 좀 서늘해지고 공이 안 나가는 것 같아서 6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시도했다. 공이 너무 잘 굴러가서 혹시 들어가려나 했는데 정말 들어갔다"면서 "처음에 들어갔을 땐 '오'하는 생각만 들었고, 바로 뒤로 돌아 부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상으로 받은 4천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에 대해선 "엄마와 상의해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예은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의 '루키'지만, 골프계에선 익숙한 이름이다.
아마추어 시절 2019년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그는 프로 생활을 미국에서 시작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를 거쳐 2022년부터는 LPGA 정규 투어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건강 문제를 겪으며 국내로 무대를 옮기기로 했고, 시드순위전을 거쳐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현재까진 혹독한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다.
첫 대회인 4월 두산위브 챔피언십 72위 이후 6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으나 이번 대회에선 다시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2오버파로 80위권에 그친 그는 이날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한 타를 줄였음에도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에 그치며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컷 기준은 1언더파였다.
홍예은은 대회를 돌아보면서 "실망스럽다. 샷 감각은 좋았는데, 퍼트가 너무 안 들어갔다"면서 "최근 대회 중 어제와 오늘 버디 기회가 가장 많았으나 그린이 생각보다 느렸다. 오늘 홀인원 이후 2개 홀에서도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컷을 의식한 것 같다"고 곱씹었다.
그래도 "한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니 음식 걱정도 없고, 숙박 등도 편안하다. 이동 시간이 짧은 것이 가장 좋다"는 그는 "코치님을 바꾼 지 한 달 정도인데, 샷과 스윙의 자신감은 올라온 상황이다. 욕심과 조바심을 버리고 샷 하나씩만 생각하며 쳐야 할 것 같다"며 이어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다음 주엔 난코스로 유명한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에서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열린다.
홍예은은 "코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한 번 쳐봤다. 들은 대로였다"면서도 "이제 핑계는 그만 대고 진짜 잘 쳐야 한다. 코스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