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양식 수산물이 자연산 첫 추월

전 세계 양식 수산물 규모가 처음으로 자연산 어획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세계 어업 및 양식 보고서에서 2022년 양식과 자연산 수산물 규모가 모두 1억 8천500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양식 생산량은 330만 톤 증가한 9천440만 톤으로 51%를 차지해 자연산 어획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O는 양식업의 성장이 늘어나는 전 세계 수산물 수요를 맞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FAO는 다만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많은 저소득 국가가 지속 가능한 양식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 양식 수산물 가운데 89.8%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한국, 노르웨이, 이집트, 칠레 등 10개 나라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1961년 9.1㎏에서 2022년 20.7㎏으로 증가했습니다.

수산물 생산량 가운데 89%는 인간이 직접 소비하고, 나머지는 사료나 기름 생산용 등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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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