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프로 선수 될 수 있었다" 장민재, 스승의 은혜 보답... 리틀야구단 초청→용품 기부까지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34)가 야구 유망주들을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장민재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나현호 감독이 이끄는 당진시 리틀야구단 선수 30명을 초청해 야구 용품을 기증했다. 또한 경기 관람까지 도왔다.
장민재는 "코치님 덕분에 내가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었다. 마침 코치님이 당진시에서 리틀 야구를 맡게 되셔서 어떤 도움을 드릴까 하다가 야구 용품 등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을 통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즐겁에 야구를 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이야기했다.
광주화정초-무등중에서 장민재를 지도한 나현호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민재 초등학교 때부터 했는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또 같이 하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 리틀 야구단을 맡게 됐는데, 이렇게 용품도 주고 경기도 관람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아이들한테도 꿈이 더 커진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학창시절 장민재는 어떤 제자였을까.
나 감독은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운동 좀 그만하라고 했던 친구였다. 운동밖에 몰랐다. 주장을 시켰던 이유가 책임감도 있었던 아이였다. 그래서 그때 성적도 좋았다. 중학교 3학년 때 전국대회 11승 1패를 했는데 민재가 11승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자마자 140km 후반대를 던지다보니 에이스 관리를 했었다.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나 감독은 "도움도 주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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