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다시 터진 ‘한 방’,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3출루’···‘어썸킴’이 돌아왔다
3경기 연속 차갑게 식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홈런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지긋지긋했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 1개를 더 보태 3타수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의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김하성은 이날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3으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10-3으로 이겨 지긋지긋했던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파트를 상대로 6구 접전 끝에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스위퍼를 꼼짝없이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으로 들어오는 94.2마일(약 151.6㎞) 싱커를 공략, 중견수 앞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한 방’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86.1마일(약 138.6㎞)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고,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고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비거리 405피트(약 123.4m), 타구 속도 104.2마일(약 167.7㎞)이 찍혔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린 김하성은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2개 만을 남겼다.
김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3으로 쫓긴 8회 무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출루로 무사 1·2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싹쓸이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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