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착용' 훈련복이 선물로…선수도 팬들도 즐긴 오픈 트레이닝

김도용 기자 2024. 6.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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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올해 처음을 실시된 공개 훈련을 즐기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00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돼 팬 300여명이 찾아와 선수들을 반겼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오픈 트레이닝은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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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올해 첫 공개 훈련…300명 팬들 방문
김도훈호, 하루 휴식 후 중국전 대비…손흥민·이강인 회복 집중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중국전 오픈트레이닝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6.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고양=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올해 처음을 실시된 공개 훈련을 즐기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00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7일 귀국 후 소집을 일시 해제,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하루 동안 몸과 마음을 충전한 태극전사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의 숙소로 복귀했다. 그리고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이동, 중국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돼 팬 300여명이 찾아와 선수들을 반겼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오픈 트레이닝은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팬들은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대표팀 내 선수단 충돌, 신임 감독 과정에서 논란, 대회 기간 일부 선수들의 카드놀이 등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지난 3월 소집 기간 때 공개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중국전 오픈트레이닝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6.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모처럼 선수들의 훈련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가운데 팬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오픈트레이닝 신청은 30초 만에 마감됐다. 이날도 팬들은 가장 앞자리에서 선수들을 보기 위해 약 2시간 전부터 훈련장 앞에서 대기했다.

선수들도 모처럼 팬들 앞에서 진행된 훈련에 밝은 표정을 보였다. 싱가포르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11명은 회복 훈련을 하면서 팬들에게 손 인사를 하며 팬 서비스를 했다.

싱가포르전에서 후반에 출전했던 배준호(스토크),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태도를 보여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겼다.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팬들은 선수들의 강력한 슈팅이 나오거나 멋진 선방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약 1시간에 걸친 훈련을 마친 뒤에는 선수들이 직접 추첨해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선물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황희찬은 손흥민이 이날 입었던 트레이닝복 상의 2개를 팬들에게 전달하도록 유도했다. 손흥민도 웃으며 훈련 때 착용했던 트레이닝복을 팬들에게 선물로 건넸다.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중국전 오픈트레이닝에서 팬들이 대표팀 선수들을 촬영하고 있다. 2024.6.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팬들에게 큰 힘을 얻는 한국은 이틀 동안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3차 예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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