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캐나다까지 내렸는데…한국 인하 시점은
[뉴스리뷰]
[앵커]
여전히 탄탄한 고용지표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후퇴했습니다.
다만 연내에는 미국이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주요국들은 일제히 금리를 내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 주요국들이 미국보다 먼저 기준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역시 현지시간 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25%로 결정하며 23개월 만에 인하했는데, 미국보다 먼저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방향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르면 7월에도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5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웃돌자 예상을 철회했습니다.
금융시장 또한 이 같은 기대감 후퇴를 곧바로 반영했습니다.
7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급락해 한때 7만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밀릴수록 우리나라 역시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우리나라는 유럽보다 경기가 양호하지만, 물가 하락세가 더디고, 환율 등 통화 영향 리스크가 크다는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디커플링에 대한 한은 총재의 얘기도 있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 연준이 내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내리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단 생각입니다. 9월 (인하) 전망이 이번 6월 FOMC 결과로 확정적이면 우리는 이제 9월 지나서 11월쯤…"
미국의 수정경제전망과 올해 금리 전망 등이 담긴 점도표가 공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우리나라 통화정책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다음 주 열리는 FOMC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금리 인하 시점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FOMC #미국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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