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오픈트레이닝으로 뜨거워진 고양, 최고 인기는 손흥민과 이강인
8일 고양종합운동장은 오랜만에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싱가포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공개 훈련을 진행하면서 300명 남짓의 팬들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오기 전부터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며 “3월 소집에선 오픈트레이닝이 없었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선수들의 훈련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한 팬들은 가볍게 몸을 푸는 동작부터 공을 주고받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5~6차전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이날 훈련을 조율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은 가벼운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면, 나머지 선수들은 스트레칭 이후 미니 게임까지 치렀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치다)는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건너 뛰었다.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이 불려지는 빈도가 남달라 대표팀의 인기 구도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날 오픈트레이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훈련이 끝난 뒤 지나가는 선수들의 간이 사인회에서 절정에 달했다. 협회가 스폰서들과 함께 마련한 경품을 추첨한 선수들이 팬들 옆으로 지나갈 때 내미는 유니폼에는 어김없이 영광의 흔적이 새겨졌다.
이날 오픈트레이닝에 앞서 팬들에게 경품으로 주어지는 물품에 사인을 했던 주민규(울산)는 이조차 첫 경험이라 활짝 웃었다.
지난 3월 첫 소집을 떠올린 주민규는 “당시에는 사복 패션을 기대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이 아쉬웠다. 오늘은 오픈 트레이닝을 (과거 자신이 뛰었던 고양 Hi FC의 홈구장에서) 할 수 있어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담금질을 벌인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중국과 2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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