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신사 '한국인 출입금지'…도 넘는 민폐행위 문제 삼아

임민형 2024. 6.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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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요즘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대마도 유명 신사에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신사 측은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이 경내에서 금지된 흡연을 하거나 바닥에 꽁초를 버리는 등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일본 쓰시마섬에 있는 1천년의 역사를 가진 '와타즈미 신사'입니다.

바다의 수호신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관광명소로 이름난 곳입니다.

이곳에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쓰여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모르고 찾았다고 발길을 돌렸다는 후기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와타즈미 신사가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흡연이 금지된 신사 내부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는 꽁초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꽁초를 주으라는 관리인 잔소리에 적반하장으로 언성을 높이기까지 합니다.

<한국인 관광객> "XX.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여성단체 관광객들은 조용한 신사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추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아무리 고와도"

또 주차하다 신사에 있는 기물을 파손하더니 눈치를 살피며 아무 일 없다는 듯 떠나는 사람들, 도로 반대편으로 역주행하는 차량 모두 한국인이라며 와타즈미 신사는 공식 SNS에 이런 영상들을 올렸습니다.

신사 관계자는 "작은 신사로서는 대응이 어렵다"며 "앞으로도 한국인 출입금지를 해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사는 2019년에도 한국인 관광객을 출입 금지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의 도를 넘어선 민폐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근거로 모든 한국인의 입장을 일괄적으로 금지한 건 또 하나의 편견이자 외국인 차별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한국인 #신사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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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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