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3배 새땅 생겼다”…남중국해 중국 vs 베트남 인공섬 건설 경쟁 격화

2024. 6. 8.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이 최근 중국처럼 남중국해 여러 암초 주위를 매립해 인공섬을 급속도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매립해 넓힌 땅 면적이 중국의 절반 수준, 양국의 면접을 합할 경우 여의도(8.4㎢)의 3배 면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지난해 11월부터 2.80㎢ 조성
면적 4∼10위 인공섬 모두 베트남 것
총 9.55㎢ 수준…중국 18.82㎢ 합쳐 28.37㎢
남중국해의 한 섬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베트남이 최근 중국처럼 남중국해 여러 암초 주위를 매립해 인공섬을 급속도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매립해 넓힌 땅 면적이 중국의 절반 수준, 양국의 면접을 합할 경우 여의도(8.4㎢)의 3배 면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가 조사한 결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매립으로 만든 땅 면적은 2.80㎢ 수준이었다. 지난 2022년부터 작년 11월까지 베트남이 넓힌 면적 3.04㎢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년 전만 해도 베트남의 남중국해 매립 면적은 중국의 10분의 1 미만인 약 1.33㎢에 그쳤지만, 그러나 이제는 약 7.2 배인 총 9.55㎢로 넓어져 중국(18.82㎢)의 절반 수준까지 커졌다.

현재 남중국해에서 가장 넓은 인공섬 1∼3위는 중국의 남중국해 3대 인공섬으로 꼽히는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자오),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다. 이어 면적 4∼10위는 베트남 소유다.

면적 4위로 베트남 인공섬 중 가장 큰 바크 캐나다 암초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면적이 0.96㎢에서 1.67㎢로 2배 가까이 확장됐다.

이 암초는 이제 길이가 4318m에 이르러 중국의 3대 인공섬처럼 3000m 길이의 대형 활주로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까지 평가되고 있다. AMTI는 "베트남은 또 여러 인공섬에 선착장, 헬기 이착륙장 등 시설을 활발히 건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zzz@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