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많은 분과 은퇴식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극기를 달고 참 오랫동안 뛰었다. 태극마크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이 든다."
김연경(36·흥국생명)이 눈물과 환호 속에서 태극마크와 작별했습니다.
김연경은 "많은 분과 은퇴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달고 참 오랫동안 뛰었다. 태극마크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이 든다."
김연경(36·흥국생명)이 눈물과 환호 속에서 태극마크와 작별했습니다.
김연경은 오늘(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뒤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김연경은 "많은 분과 은퇴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내 감정이 북받친 듯 "얘기하다 보니까 약간씩 (눈물이) 올라온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황급히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전광판에 띄운 헌정 영상을 보며 김연경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고 연신 눈가를 닦아냈습니다.
김연경에게는 대한배구협회 공로패와 '고향' 경기도 안산시 감사패가 전달됐습니다.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그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훌륭한 롤 모델이자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우리 스포츠를 위해서 해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전 세계 팬에게 영감을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대한민국 배구가 김연경을 보유했다는 것이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배구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은퇴 경기를 직관한 스타들도 절친 김연경을 응원했습니다.
국민 MC 유재석은 "많은 분이 함께하는 이 자리가 (김)연경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고 했고, 송은이는 "내가 언제부터 배구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니 '김연경 이후'였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나영석 PD는 "김연경 선수의 은퇴가 아쉽지만, 사랑하고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 가장 오래 박수를 치겠다.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던 선배와 동료들도 함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도쿄 올림픽 4강 멤버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흥국생명), 런던 올림픽 4강 멤버 한송이·김사니·이숙자·임효숙·한유미·김해란(이상 은퇴)·황연주(현대건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 이효희(은퇴) 등 10명입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육군, '北오물풍선' 대비 명령에도 회식한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20일 집단 휴진할 듯
- ‘김호진♥’ 김지호, 건강 이상으로 활동 중단 `당분간 모든 걸 내려놓고`(전문)
-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 영상 삭제…″피해자만 희생″
- 한강 나온 여중생 유인…유흥업소서 성매매 시킨 40대
- ″손님한테 맞아봤어?″…70대 택시기사 피범벅 만든 남성
- 부산 백화점 내 식당서 새끼 바퀴벌레 '우글우글'
- 기술적 한계 맨몸으로 극복…'고래사냥'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 '전두환 손자' 까까머리 근황…대학가 마약 예방 캠페인 참여
- 장례식장서 의식 잃은 상주 구한 공무원…″오빠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