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고령 어머니도 있는데…가족과 다툰 뒤 불 지른 40대 남성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가족들과 다툰 뒤 화를 참지 못해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밤 10시 3분쯤 자신의 주거지인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택에는 A씨의 노모 등 가족이 있었으나 불이 비교적 빨리 꺼지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가족과 갈등을 벌이던 중 격분해 라이터로 옷가지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