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X망그러진 곰 이벤트 폭발적 반응! 단 1800명만 누린 기회, 무려 16시간 전부터 기다렸다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많은 야구팬이 망그러진 곰 굿즈를 사기 위해 경기 시작 전부터 줄을 섰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망그러진 곰(오른쪽)이 8일 잠실 KIA전 시구를 하고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인천에 거주하는 두산팬 A씨가 7일 오후 9시부터 망그러진 곰 이벤트 참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마련한 망그러진 곰 이벤트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두산은 8일, 9일 양일에 걸쳐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망곰베어스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인기 이모티콘 망그러진곰과 IP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두산은 유니폼, 모자, 응원배트, 기념구, 머리띠, 콜드컵, 인형, 키링, 미니크로스백, 그립톡, 아크릴 키링, 스티커, 손수건 등을 출시했다. 5월에 진행한 온라인 판매는 서버 대란을 일으키며 전 상품 조기 품절된 바 있다.
이후 두산은 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8~9일 이틀간 13시부터 잠실야구장 내에 설치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진행했는데 구단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망그러진 곰(오른쪽)이 8일 잠실 KIA전 시구에 나서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가장 먼저 도착한 팬의 경우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전날(7일) 21시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16시간의 기다림을 선택한 30대 두산팬 A씨는 "1등으로 서고 싶어서 경기 전부터 와 있었다. 많은 상품 중에서도 유니폼과 머리띠를 꼭 구매하고 싶었다. 비가 오는 등 날씨가 궂었지만, 텐트에서 또 야외 의자에서 밤새 기다렸다. 망곰 유니폼을 입고 오늘 KIA전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망그러진 곰 마스코트가 1루부터 외야까지 한 바퀴를 돌자,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후 망그러진 곰 마스코트가 시구에 나섰고 이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

두산 관계자는 "13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전날 밤부터 팬들이 찾아오셨다. 안전상의 이유로 대기 순번을 낮 12시 30분 경, 1800명에서 마감했다"며 "구단은 앞으로도 팬들의 니즈와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