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길 막지 마!’ 불만 폭발한 ‘유망주’, 결국 이적한다...‘완전 이적 협상 시작’

이종관 기자 2024. 6.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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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프 판 덴 베르흐의 이적이 유력해졌다.

2001년생의 수비수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과 네덜란드 국가대표가 기대하는 '대형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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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세프 판 덴 베르흐의 이적이 유력해졌다.


2001년생의 수비수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과 네덜란드 국가대표가 기대하는 ‘대형 유망주’다. 자국 리그 즈볼러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그는 2018년,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리그 최연소로 데뷔전을 가지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향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17세의 유망주가 버질 반 다이크, 이브하리마 코나테와 같은 ‘월드클래스’들을 제치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과 같은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2020-21시즌 후반기에 ‘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임대를 통해 프로 무대 적응력을 높이기 시작한 판 덴 베르흐. 활약은 준수했다.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다 해냈고 2021-22시즌엔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프레스턴에서의 최종 기록은 66경기 2골 1도움. 이후 독일 ‘명문’ 샬케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시즌 초반부터 인대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고 9경기 출전에 그쳐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을 앞두곤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로 임대됐다. 비록 시즌 초반까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부진에 일조했으나 후반기 들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을 맴돌던 마인츠는 13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5경기 3골.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판 덴 베르흐.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 ‘텔레그래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는 리버풀이 책정한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의 몸값에 불만을 표하며 ‘지금까지 나에게 신뢰를 보여주지도 않았으면서 내 미래를 방해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네덜란드와 독일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역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7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 버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리버풀은 이번 여름, 판 덴 베르흐와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리버풀과 마인츠 사이의 완전 이적 협상이 시작된 상황이다. 판 덴 베르흐 본인도 마인츠에 머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리버풀이 어느정도의 이적료를 요구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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