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여름철 별미 '비트 수프'…도시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축제도 外
빨간 무로 불리는 '비트'는 간 기능 개선과 다이어트에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여름철 이 비트를 차가운 수프로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비트 축제까지 열리는데 도시 전체가 온통 분홍색으로 물든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소식에서 만나보시죠.
▶ 리투아니아 별미 '비트 수프'…차갑게 먹는 게 특징
긴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숟가락으로 무언가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 안엔 분홍색 음식이 들어있는데요.
이 음식의 이름은 '살티바르시아이',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비트 수프'입니다.
간 비트에 요구르트를 섞어 차갑게 먹는 것이 특징으로 감자전이나 감자튀김과 같이 먹으면 신맛과 고소한 맛의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도빌 알렉산드라비시엔(DOVILE ALEKSANDRAVICIENE) / 빌뉴스 개발청 CEO> "우리가 좋아하는 최고의 수프입니다. 여름철에는 그 수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여름에 매일 그 수프를 먹습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이 수프에 대한 애정은 축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수프를 먹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묻어나는 것 같죠?
그런데 드레스 코드가 따로 있는 걸까요?
남녀 불문하고 분홍색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요?
<줄리아 루다코바(JULIA RUDAKOVA) / 축제 방문객> "이 축제의 아이디어를 정말로 좋아하고, 살티바르시아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투아니아 요리입니다. 그래서 (이 축제) 이야기를 듣고 분홍색 옷을 입기로 결심했고, 여기에 왔어요."
사람뿐 아니라 축제 기간엔 빌뉴스 도시도 분홍빛으로 변신합니다.
거리엔 핑크 카펫이 깔려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되고, 비누 거품이 있는 대형 핑크색 미끄럼틀이 설치돼 어른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무척 신나 보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그리고 먹을거리 또한 많은 축제였다고 하네요.
▶ 온천욕 하며 화산 구경?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 온천 관광지 '블루 라군'입니다.
우윳빛 하늘색을 띤 블루 라군 온천수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아토피나 건선 등 피부병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달 29일 용암이 최대 50m까지 치솟자 주민들과 관광객을 대피시켜 온천은 폐쇄됐었는데요.
현지 당국의 화산 활동 안정화 발표에 따라 다시 재개장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붉은 용암이 분출되는 장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어 불안하긴 할 텐데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았습니다.
<캐머런· 내털리 퍼실리오(Cameron·Natalie Pacileo) / 미 노스캐롤라이나 관광객> "꽤 거칠어요. 아름다운 경치고, 우리가 경험할 수 있도록 개장해서 좋아요. 조금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휴가 중이니까, 일생에 한 번뿐인 일이고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화산이 폭발하는 경치를 보며 온천욕을 즐기는 경험, 언제 해 보겠어요~.
당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블루 라군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드니 아르나르스도티르(Oddny Arnarsdottir) / 아이슬란드 관광청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이 여기서 일하면서 우리와 대중, 방문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슬란드는 여행하기에 매우 안전한 곳입니다."
위험을 감수할 생각만 있다면 아이슬란드 '블루 라군' 온천!
도전해볼 만하겠죠?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비트수프 #블루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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