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금리 인하에도 “인플레 억제 갈 길 멀다”

송복규 기자 2024. 6.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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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8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일(현지 시각) 기고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했고, 내년 목표 수준인 2%까지 떨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경제에서 밀려나기까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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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랫동안 제한적으로 유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6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8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일(현지 시각) 기고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했고, 내년 목표 수준인 2%까지 떨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경제에서 밀려나기까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는 지속적인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제한적으로 유지돼야 할 것”이라며 “예전처럼 (물가를) 강하게 내리누르지 않더라도 당분간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와 수신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25%P씩 내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4.25%, 수신금리 3.75%, 한계대출금리 4.50%가 됐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 수신금리 인하는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리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모든 유럽인의 이익을 위해 물가가 반드시 낮고 안정적인 수준이 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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