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서 탈북민 단체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

이병기 기자 2024. 6. 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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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 관계자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고 있다. 겨레얼통일연대 제공

 

인천 강화도에서 탈북민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가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레얼통일연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오후 9~10시께 장세율 대표와 회원 13명이 대형 풍선 10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 전단 20만장 등을 담아 북한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초단파 라디오 100개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대북 방송 메시지 등을 수록한 USB 600개도 풍선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남풍이 불면 부는 대로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체 측은 지역 주민들의 불안 심리 해소 등을 위해 앞으로 대북 풍선 살포를 저녁 시간대에 비공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대북 풍선 부양을 관측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포천에서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으며, 지난 7일에는 탈북민단체 큰샘이 강화도에서 쌀 1㎏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넣은 페트병 500개를 북쪽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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