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서 람보르기니에 폭죽 ‘펑펑’…美한국계 유튜버 재판행

항공기에 폭발물 및 방화 장치 설치 혐의…최대 10년형

유튜브 캡처

헬기에서 질주하는 람보르기니를 향해 폭죽을 쏘는 영상을 촬영한 한국계 유튜브가 미국서 기소됐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검찰청은 캘리포니아주 샌 페르난도 밸리 출신의 한국계 유튜버 최모(24) 씨를 항공기에 폭발물 및 방화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독자 92만3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 명을 보유한 최 씨는 지난해 7월 ‘폭죽으로 람보르기니 파괴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비디오 게임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11분짜리 영상에는 달리는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를 향해 헬기에서 폭죽을 쏘아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검찰은 최 씨가 연방 당국으로부터 영상 촬영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총기 및 폭발물 관련 면허나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씨는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으며, 재판은 내달 열린다.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