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서 람보르기니 향해 폭죽' 한국계 유튜버 기소

김도원 2024. 6.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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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람보르기니를 향해 헬기에서 폭죽을 발사하는 영상을 촬영한 한국계 유튜버가 미국에서 기소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검찰청은 항공기에 폭발물과 방화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한국계 유튜버 알렉스 최 씨를 기소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92만여 명을 보유한 최 씨는 지난해 7월 '폭죽으로 람보르기니 부수기'라는 제목의 11분짜리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연방 당국으로부터 영상 촬영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총기와 폭발물 관련 면허나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 씨는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최 씨는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으며, 재판은 다음 달 2일 열립니다.

영상은 현재 삭제됐지만, 최 씨가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고 헬기에 탄 여성 두 명이 달리는 스포츠카를 향해 폭죽을 발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은 사막 지형에서 촬영됐는데,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97km 떨어진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엘 미라지 드라이 레이크 베드(El Mirage Dry Lake Bed)에서 촬영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기소와 관련한 입장을 요청하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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