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머리뼈 없어도 밝은 미소 "더 안 다쳐서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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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왼쪽 머리뼈를 잘라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장애 극복에 나선 한국인 여성 유튜버의 사연이 외신에도 보도돼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고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우은빈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 사고로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내는 대수수을 받았다.
우씨는 지난달 4일 "왼쪽 머리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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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고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우은빈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SCMP는 우씨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해온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우씨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여년 근무한 승무원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그만 두고 글쓰기와 취업 강연을 해왔다.
그는 지난 1월27일 승무원 준비생 강연을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인도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와 머리를 크게 부딪쳤고 뇌출혈·뇌부종, 허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 사고로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내는 대수수을 받았다.
우씨는 수술 이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 재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사고 뒤 언어, 인지, 청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우씨가 2~3% 밖에 되지 않는 확률로 언어 장애가 거의 다 나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우씨는 지난달 4일 "왼쪽 머리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국내에서 소셜미디어와 언론보도를 통해 소개됐고 '희망 메신저'가 돼 외신에도 소개됐다.
SCMP는 우씨가 올린 영상이 조회수 18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씨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소개했다.
우씨는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았던 그날의 현실에 더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 한다"고 미소지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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