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갈 수 있다고 한다···고마웠다” 59일 만의 정상 빼앗긴 KIA, 8월 승부처 강조

윤세호 2024. 6. 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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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부터 이어진 정상 행진이 끊겼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어제 힘든 경기를 해서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얘기해달라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다 괜찮다고 다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고참들이 잘 끌어주고 있다. 오늘 던지는 알드레드 선수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다시 우리 팀 전체가 힘내는 구간이 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남은 79경기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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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KIA는 KT에 2연승을 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024. 4. 4.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4월9일부터 이어진 정상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아직도 경기가 많이 남았다. 페넌트레이스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이다. 앞으로 얼마든지 1위에 오를 수 있고 1위에서 내려갈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닌 결승점에서 위치다. KIA 이범호 감독이 순위표 정상에서 내려간 것에 대해 말했다.

이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로 2위가 된 것과 관련해 “사실 1위에서 더 빨리 내려갈 수 있었다. 부상 선수도 많았고 위기도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2위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지금 1위가 큰 의미가 있다면 목숨을 걸면서 이를 지키려 할 것이다. 하지만 야구는 여름 스포츠다. 결국 7월을 지나 8월까지 잘해야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섣부르게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현재 중점을 두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 팀 구성이 더 완벽해야 한다. 구성원이 완벽해지면 우리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얽매이지 않겠다. 나중에 우리가 힘을 갖추면 연승할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KIA는 팀 구성에 있어 중요한 투수가 마운드에 선다.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처음으로 KBO리그 마운드를 밟는다.

이 감독은 알드레드 데뷔전에 대해 “일단 투구수는 70,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투구수를 늘리는 단계라 웬만하면 투구수를 다 채워줄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알드레드가 투구수를 100개까지 올리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그래야 불펜도 관리가 된다. 그래서 일단 과정을 충실히 밟겠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하는 캠 알드레드. 사진 | 피츠버그 스포츠


좌투수로서 알드레드의 특징을 두고는 “아무리 구위가 좋아도 가운데 몰리는 공을 던지면 맞는다. 알드레드에게 과제는 코너워크와 무브먼트로 본다”면서 “평소 모습과 마운드에 섰을 때 공을 던질 때 모습이 많이 다른 것 같았다. 근성 있는 모습으로 투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어제 힘든 경기를 해서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얘기해달라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다 괜찮다고 다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고참들이 잘 끌어주고 있다. 오늘 던지는 알드레드 선수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다시 우리 팀 전체가 힘내는 구간이 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남은 79경기를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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